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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은 퇴근해도 경찰”…이유없이 여성만 골라 밀친 40대 검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2-13 10:25
2023년 2월 13일 10시 25분
입력
2023-02-13 10:19
2023년 2월 13일 10시 19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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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아무 이유 없이 여성 행인들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퇴근하던 강력계 형사의 눈썰미에 붙잡혔다.
13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4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경 광주 북구 운암동 동운고가도로 인근 인도에서 걸어가던 모녀를 밀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당시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북부경찰서 강력계 소속 김준영 경사에게 1시간여 뒤 붙잡혔다. 김 경사는 퇴근 직전 형사과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A 씨 얼굴을 익혔다.
이후 차를 타고 퇴근하다가 오후 6시경 북구청사거리에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A 씨였다.
김 경사는 곧장 차량을 정차한 뒤 상황실과 인근 지구대에 지원 요청을 했다. 동료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10여 분간 도보로 추격해 A 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아무 이유 없이 일면식이 없는 여성 행인만 골라 밀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 경사는 “경찰은 퇴근을 해도 경찰”이라며 “동료들 덕분에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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