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부터 헬륨 기구를 타고 서울 한강 야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봄부터는 서울과 한국을 만끽할 수 있는 대규모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서울시는 1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서울관광 재건 및 붐업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침체된 관광 산업을 회복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244만 명으로 전년(약 74만 명)보다 230% 증가했지만, 2019년(1390만 명)과 비교하면 18% 수준에 그쳤다.
시는 먼저 150m 상공에서 한강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계류식 헬륨 기구 ‘서울의 달’(가칭)을 올 10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레포츠, 캠핑 등 한강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대거 신설한다.
시의 대표 축제인 ‘서울페스타’는 올 4월 30일∼5월 7일 열린다. 한강, 광화문, 노들섬 등 곳곳에서 케이팝 공연과 쇼핑 이벤트 등이 이어진다. 시는 ‘한강 여름 축제’, ‘뷰티트래블위크’, ‘서울빛초롱 축제’ 등의 행사도 규모를 키워 관광객을 끌어올 방침이다.
여행업계 지원도 확대한다. 소규모 여행사가 외국인 관광객 100명 이상(누적 기준)을 유치하면 고용지원금 500만 원을 지급한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객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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