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를 입은 채 정육점 등에서 물건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SBS 등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최근 40대 남성 A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
A 씨는 2021년 2차례, 올해는 3차례에 걸쳐 정육점과 과일가게 등에서 현금과 쿠폰, 과일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SBS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치마를 입은 A 씨가 정육점 이곳 저곳을 다니며 뒤적이고 물건을 훔치는 장면이 담겼다.
A 씨는 가게에 있던 모금함을 발로 내리쳐 발로 밟고 돈을 챙기거나 쿠폰이 들어있는 박스를 헤집고 물건을 챙겼다. 또 커피믹스 등도 한 움큼 챙겼다. 그러던 중 잠복하던 가게 주인과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신분을 확인해 보니 치마를 입은 절도범의 정체는 여성이 아닌 40대 남성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 씨는 생활고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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