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드래프트제 부여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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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공공기관 ‘우선선택권’
국가균형발전위에 의견 제시

충남도는 공공기관 이전 대상을 도가 우선 선택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충남도 민선 8기 역점 과제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의 성공을 위해서다.

충남도는 15일 내포신도시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도의 핵심 과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기본계획에 충남도가 우선 이전 공공기관을 선택하는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충남혁신도시가 2020년 지정됐지만, 후속 정책 부재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혁신도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배제된 점을 감안해 2차 공공기관 이전 때는 충남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드래프트제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최근 수차례 강조한 내용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에게, 11월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각각 이 내용을 건의한 바 있다.

충남도는 도 여건에 맞는 탄소중립, 문화체육, 중소벤처 분야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주 2회 이상 공공기관을 방문해 여건 및 광역교통망 개선 홍보 등을 벌여 왔다. 이어 충남도는 육군사관학교의 충남 논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 이행과 용역비 내년 정부 예산 반영 등을 요청했다. 3군 본부와 국방대, 육군훈련소 등 군 관련 30개 기관이 충남에 위치한 만큼 육사 이전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관 충남도 기획관은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육사 유치 등 대통령 공약 조기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균형위를 비롯한 중앙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차 공공기관#드래프트제 부여#우선선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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