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을 위해 ‘녹색교통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141대인 등록 전기차와 수소차를 2026년까지 1만 대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현재 715대인 전기차 충전기를 2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전기차와 수소차를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구매보조금 지원 및 세제 혜택을 통해 민간 부문의 친환경 차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올 8월에는 서울과 경기 북부를 연결하는 평화로에 수소 충전소를 준공한다.
구는 특히 공공청사 및 공영주차장 등은 물론이고 아파트와 주택 등 생활 거점에 충전 인프라를 적극 보급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창동 창업문화단지 등 지역 랜드마크에 여러 대의 급속충전기를 갖춘 집중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기차가 보급되면서 충전 방해 등 위법 행위도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단속을 강화하고, 충전구역 사용 예절도 홍보할 방침이다.
오 구청장은 “전기차로의 전환은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전기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녹색교통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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