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사이언스밸리 일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이 시장 “시 역량 집중…미래 산업 중심지로 육성”
‘세일즈 행정’ 외국기업 등 유치…일자리 창출 기대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사이언스밸리 일원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달라고 경기도에 요청했다.
이 시장은 16일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만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경기도의 지원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고양 JDS지구와 안산 사이언스밸리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해 현재 ‘개발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낸 상태다. 이달 안에 업체를 선정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추가 지정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산자부 심사 기간을 고려하더라도 내년 6월경에는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2차산업 위주인 안산경제의 체질이 바뀌고, 안산이 미래 산업의 중심지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일즈 행정을 기반으로 해외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면 인구 유입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염 부지사는 “안산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위치적 여건이 매우 우수한 지역”이라며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용역에 시의 입장을 잘 반영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11월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안산시 상록구 사동 사이언스밸리 일원을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용역대상지로 선정했다. 한양대 ERICA 캠퍼스 혁신파크와 경기테크노파크 등을 포함한 3.73㎢ 규모다. 이 지역은 200여 개의 중소·벤처기업과 4600여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집적 연구단지로 산·학·연 혁신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
안산시는 지난달 안산시의회, 한양대학교,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농어촌연구원, LG이노텍과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노동·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되고 투자 규모에 따라 지방세와 관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가제공된다.
안산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선도 기업을 유치해 제조업 중심의 도시 경제를 IT·로봇·수소·신재생에너지 같은 신산업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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