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인천공항 소음 피해 지역 주민에 도시가스 보급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7일 03시 00분


영종도 남북동-을왕동에 배관 설치

인천국제공항 주변에서 소음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지원 사업에 도시가스 보급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중구는 인천공항 소음대책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지원사업에 도시가스 설치를 포함하는 내용을 담아 관련 조례를 다음 달까지 개정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구는 인천공항 소음대책 지역인 영종도 남북동과 을왕동에 도시가스 배관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해왔다.

조례가 개정되면 80억여 원을 들여 사업에 필요한 조사, 설계 용역을 거쳐 해당 지역에 14㎞가량의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공항 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 조례에 따른 사업은 공영주차장이나 방범시설, 오폐수처리시설, 공동 재생에너지시설 설치 등만 들어 있다. 이들 사업은 인천공항공사와 인천시, 중구가 예산을 분담해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조례에 규정되지 않은 사업은 예산 지원이 불가능하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16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해당 지역이 대부분 농어촌으로 고령 인구가 많아 도시가스 보급을 주민 지원사업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중구#인천국제공항#소음 피해 지역 주민#도시가스 보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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