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수배’ 권도형, 비트코인 1만개 빼돌리고 1300억 현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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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8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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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뉴스1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뉴스1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적색수배를 받는 가상화폐 테라USD(UST)·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 권도형 대표가 비트코인 1만 개 이상을 빼돌려 현금화하고 이를 스위스 은행에 예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권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SEC는 권 대표가 비트코인 1만 개를 ‘콜드월렛’(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실물 암호화폐 저장소)에 보관해왔고, 작년 5월부터 주기적으로 이 자금을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 현금으로 전환해왔다고 고발장을 통해 전했다.

권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스위스 은행에서 1억 달러(1300억원) 이상을 인출하기도 했다. SEC는 이날 문제의 스위스 은행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권 대표는 무기명증권을 제공, 판매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히는 등 최소 400억 달러(약 51조 7000억 원) 규모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권 대표는 UST가 미 달러화와 1대1 교환 비율을 유지한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SEC는 이를 거짓이라고 결론 지었고 전날 권 대표를 사기 혐의로 미국연방법원에 고발했다.

지난해 9월 인터폴은 한국 검찰에 요청으로 권 대표에 대한 적색수배 명령을 내렸다. 같은 해 10월 19일, 우리 정부는 권 대표의 여권을 무효화 조치했지만, 권 대표는 싱가포르, 두바이를 거쳐 지난해 말 세르비아로 체류지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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