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기존에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던 구내 아파트 4곳이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말 ‘재건축(E등급)’ 판정을 받은 올림픽훼밀리타운까지 합치면 구에서 아파트 단지 5곳의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는 △올림픽선수기자촌(준공 1988년) △한양1차(1983년) △풍납미성(1985년) △풍납극동(1987년) 등 재건축 연한 30년을 넘긴 곳들이다.
이들 단지는 1차 정밀안전진단 용역에서 ‘조건부 재건축(D등급)’을 받아 재건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기존에는 D등급을 받으면 반드시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단계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올해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가 판단해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공공기관에 적정성 검토를 의뢰하지 않게 됐다.
이에 구는 10∼15일 안전진단 자문위원회를 열고 이들 아파트의 적정성 검토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는 올림픽선수기자촌, 한양1차, 풍납미성 등 3개 단지에 대해선 재건축을 바로 확정했다. 풍납극동의 경우 경미한 보완사항을 이행하게 한 후 재건축 확정을 통보할 방침이다. 서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및 서울시와 적극 소통하며 재건축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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