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무릎에 피…응급실 온 커플, 간호사 직감에 ‘폭행 남친’ 잡았다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20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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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통보한 연인의 주거지를 찾아가 폭행·감금하고 흉기로 중상을 입힌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0일 데이트폭력(특수상해 등) 혐의로 A씨(38)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30분쯤 여자친구 B씨(37)가 이별을 통보하자 그의 자택을 찾아가 때리고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반항하자 흉기를 휘둘러 그의 무릎을 공격했다. B씨가 피를 많이 흘리자 A씨는 그를 인근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다. 이들을 보고 수상한 낌새를 느낀 간호사가 경찰에 신고하며 A씨의 범행이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47분경 출동해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고, A씨는 범행 자백 후 긴급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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