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용산역~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공원부지 일대에 대한 입체화 방안을 마련하고 핵심 거점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원부지와 주변 지역을 연계해 보행과 녹지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용산역 일대를 새로운 중심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기본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실시하고 3월부터 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용산공원~용산역~용산국제업무지구~한강으로 연결되는 보행, 녹지축을 완성하고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국가상징가로’ 와의 결절점에 대한 상징성을 높여 시너지를 확산시킨다는 것이다.
용산 일대는 대통령실 이전과 용산기지 반환 및 용산공원 조성이 가속화되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로서 위상과 역할이 강화되고 국민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시는 이 같은 여건변화를 고려해 공원부지 일대를 대중교통과 주변지역이 연계되는 통합적인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을 통해 용산공원,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핵심거점을 연계하고 한강대로 등으로 단절된 공간을 입체적(지상, 지하)으로 연결하는 보행·녹지 체계를 구축한다.
또 용산역 앞 공원부지 지하공간을 활용해 복합문화기능을 확충하고 대중교통체계 및 신분당선 등 장래 교통계획을 고려해 선제적인 복합기능 공간활용 구상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의 노력은 2008년부터 있어 왔으나, 실현되지 못했고 이번에는 사업의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부, 용산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 게이트웨이는 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등 주요지역을 이어주는 정치-경제-문화의 핵심공간이 될 것”이라며 “보행·녹지축 조성 및 입체적 공간활용을 통해 도시공간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도시기능이 연계·확산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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