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308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발생 1만3050명, 해외유입 3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045만8857명을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감에 따라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1일) 1만1880명보다 1202명(10.1%) 증가했다. 1주일 전(15일) 1만4949명보다는 1867명(12.4%) 감소했다.
특히 수요일(화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 20일(1만446명) 이후 238일(34주)만에 가장 적다. 최근 4주간 월요일 확진자 수는 ‘2만413명(2월 1일)→1만7926명(2월 8일)→1만4949명(2월 15일)→1만3082명(2월 22일)’의 흐름을 보였다.
해외유입 확진자 32명 중 11명(34.4%)은 중국발 입국자다. 지난달 2일 중국발 입국자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는 하루 250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차츰 줄어 최근 11일째 30명을 밑돌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86명으로 전날(195명)보다 9명 줄었다. 13일째 전일 대비 감소세가 이어졌다. 사흘째 100명대를 유지 중이다. 최근 1주일(2월 16~22일) 일평균은 204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일반 병상의 가동률은 각각 15.7%, 8.3%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방역 지표가 안정화됐다는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개인지정 병상을 2월 둘째 주부터 3900여개 수준으로 조정했다.
전날 하루동안 신고된 사망자는 1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3887명이다. 최근 1주일 일평균 15명이 숨졌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0.11%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를 해제하고 인천공항 외 공항을 통한 입국도 허용한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1월1주 18.4%에서 2월3주 0.6%로 떨어져 다음 달 1일부터 입국 후 PCR 검사를 해제하고 인천공항 외 공항을 통한 입국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 외 입국 전 PCR 검사와 큐코드 입력 의무화는 3월 10일까지 연장해 다른 조치 중단에 따른 영향을 평가한 후 종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2월3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1599명으로 전주 대비 14.4% 감소해 8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61명으로 약 7개월 만에 100명대에 진입했다. 전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222명이었다. 사망자는 일평균 18.7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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