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도시계획서 밝혀
국회세종의사당 입지도 함께 반영
1생활권 통합 마스터플랜 세우기로
高大 세종 공동캠퍼스 입주도 확정
세종시 중심부인 세종동 S-1생활권 마스터플랜이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입지를 반영해 새롭게 수립된다. 또 고려대의 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도 확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계획 추진 계획을 22일 밝혔다. 자족기능 강화, 탄소중립 선도, 스마트인프라 조성, 인근 지역과 상생협력 등 추진 세부 목표도 제시했다.
● 국제설계공모 통해 새 마스터플랜 수립
우선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입지 계획을 반영해 세종동 S-1생활권의 통합 마스터플랜을 새롭게 수립하기로 했다.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중심부를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정희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입지할 세종시 중심을 국가 주요 기능과 주변 공간이 서로 조화롭게 연계되는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세종테크밸리를 완성해 경쟁력 있는 수도권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입법 및 행정기능 지원을 위한 미디어단지도 조성한다. 주거 안정화와 실수요자 주거를 위해 공동주택 약 3400호를 준공하기로 했다. 또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조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국토균형발전 효과를 인근 지역에 확산시키기 위해 충청권과의 상생협력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 고려대 세종 공동캠퍼스 2026년 착공
행복청은 고려대의 공동캠퍼스 입주 사실도 밝혔다.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입주해 교사 및 지원시설을 함께 이용하고 융합 교육·연구가 가능도록 한 신개념 대학 캠퍼스다. 행복청은 당초 수도권 대학의 세종 유치를 더 강하게 원했지만, 성사되지 않자 조치원읍에 이미 캠퍼스를 갖고 있는 고려대를 유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는 공동캠퍼스 내 임대형과 분양형 가운데 부지를 매입해 캠퍼스를 신축하는 분양형을 택했다. 2026년 착공하는 공동캠퍼스에 총 790명 정원의 행정전문대학원 및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과정을 두기로 했다.
또 서울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등과 협력해 정부·공공 부문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세종지사’를 설립해 공동캠퍼스 입주 학과의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하면서 지역거점 기반의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한다. 고려대는 다른 입주대학과 공동 교육과정을 마련해 인근 연구기관 및 기업 재직자 대상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지역의 산학연관 연계 협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고려대에 앞서 공주대와 충남대가 2024년 AI·ICT 계열 대학 및 대학원을 분양형 캠퍼스에 착공한다. LH가 조성해 임대하는 임대형 캠퍼스에 입주하는 서울대, KDI(행정·정책대학원), 충남대(의대 대학원), 충북대(수의대 대학원), 한밭대(AI·ICT 계열 대학 및 대학원)는 2024년 개교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