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호텔 객실에서 직접 대마를 키워 동료들과 함께 피운 40대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A(40대)씨 등 호텔 직원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인천 중구 영종도 모 호텔 객실에서 대마를 재배한 뒤 동료 직원 2명과 함께 나눠 핀 혐의를 받는다.
호텔 객실 점검에 나선 다른 직원이 재배시설을 보게 됐고,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행이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 호텔에 상주하며 근무하던 A씨는 자신이 머무른 객실에 전기 조명과 배수 시설을 갖추고 대마를 직접 재배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대마초 70g과 씨앗 형태인 대마 종자 155개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A씨와 관련 조사를 마치고 대마를 같이 피운 동료들과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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