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모발 검사 결과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서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통보했다.
경찰은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소변 검사 결과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발 검사에선 프로포폴 역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유아인에 대한 경찰 조사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시작됐다. 식약처는 유아인이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인이 2021년부터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추가 혐의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경찰은 유아인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유아인의 소속사 UAA 측은 “관련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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