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관련된 책을 구매하다가 서점 직원이 건넨 쪽지에 감동을 받았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
2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보문고 계산원 분께 괜히 미안하고 고맙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글쓴이 A 씨는 “며칠 전 죽음과 관련된 도서 몇 권을 지인에게 추천 받아 구매했다”며 “죽음이나 극단적 선택 관련된 책들이라 그랬는지, 계산원이 결제하다 말고 무언가를 적어 쇼핑백에 넣어 주셨다”고 말했다.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많이 힘드시죠? 힘들 땐 힘든 것 그대로도 좋습니다.’
A 씨는 “이 쪽지를 읽고 정말 집에 와서 펑펑 울었다”며 “솔직히 나쁜 생각을 안 했던 적은 없었다. 어떻게든 살아보려 발버둥 치는 와중에 저 말이 가슴 깊숙이 들어와 심장을 후벼 팠다”고 전했다. 이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따뜻함 한 번으로 살아가는 용기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그냥 지나갈 법도 한데 직원이 참 따뜻한 사람이다”, “직원분의 따뜻한 마음씨가 저에게도 울림이 된다”, “직원이 사람 하나 살리셨다”는 등 훈훈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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