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풍양면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커지자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28일 오후 3시 46분쯤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25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지만, 산불이 커지자 오후 4시 38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 헬기 1대, 임차 헬기 3대, 산불 진화 헬기 4대, 장비 43대와 인원 147명이 투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이다.
예천군은 이날 오후 5시 6분경 주민에게 재난안전문자를 송출해 “산불이 풍양 출장소에서 미곡 창고 방향으로 확산 중”이라며 “주민자치센터 및 가까운 경로당으로 대피할 것”을 유도했다.
소방청은 최고수위 대응 원칙에 따라 가용 소방력을 최대 투입하고 인근 민가 및 축사 연소 확대 방지, 인명 대피와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에서는 이달 들어 27일까지 총 1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총 산불 발생 건수는 23건에 이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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