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만족하는 콘텐츠 개발해 역동적인 관광도시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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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관광 명소]박형준 부산시장 인터뷰
부산 이끄는 산업으로 ‘관광’ 선정, 지식재산 활용해 콘텐츠 다양화
워케이션 맞춤형 도시 만들기 위해 구글-슬랙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넘치는 부산은 세계인이 인정하는 관광도시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부산의 관광브랜드를 ‘즐기고, 일하고, 살고 싶은 도시’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부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전 세계 여행자의 취향을 고루 만족시키고, 24시간 쉴 틈 없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부산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역동적인 국제 관광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23년 숨이 막히도록 멋진 여행지25선’을 발표하면서 아시아 도시 중 유일하게 부산의 이름을 올렸다.

박 시장은 물류, 금융, 첨단산업, 문화, 관광마이스를 부산을 이끄는 5대 산업으로 꼽았다. 그는 “완전한 일상회복 전환에 대응해 과감한 관광혁신과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며 “산과 바다, 강이 공존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리고 다양한 투자 유치, 특히 지식재산(IP) 기반의 새 관광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 차별화된 매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더핑크퐁 컴퍼니와 세계적인 인기를 끈 캐릭터 ‘아기상어’의 고향을 부산으로 정하고 협업하기로 했다. 또 아르떼뮤지엄과 9.81파크 등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대규모 관광 시설의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최대 규모로 개관할 아르떼뮤지엄은 자연을 주제로 ‘몰입형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으로 이르면 7월 영도구에 문을 연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레이싱 테마파크인 ‘9.81파크 부산’은 제주와 인천에 이어 2025년 부산에 들어선다.

박 시장은 “부산은 워케이션에 최적화된 도시”라고 강조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새로운 기업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동구 부산역 인근에 위치한 아스티호텔에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두고, 영도구 등 3곳에 위성센터를 열었다. 기업을 상대로 최고급 편의 시설을 갖춘 사무실을 무상 제공하고 숙박비 와 관광바우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구글코리아, 슬랙, 미디어젠, 메가존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참여를 약속했다.

박 시장은 “구글, 슬랙 등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세계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부산형 워케이션 참가 서명식과 관광기업 대상 투자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부산형 워케이션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이끌고 긴밀한 협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올 11월 부산에 세계박람회(엑스포)가 유치되면 부산은 글로벌한 국제관광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유치 과정에서부터 지역 관광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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