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및 대학교 졸업생 2명 중 1명은 수도권에서 취업하길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임금 수준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10월 21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4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인식도’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가장 선호한 지역은 수도권이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6.5%(1987명)가 수도권에서 취업하길 희망했다. 이어 △영남권 17.7%(755명) △충청권 15.8%(677명) △호남권 5.5%(234명) △강원권 2.2%(93명) △제주권 0.6%(28명) 순이었다. ‘어느 지역이든 상관없다’는 응답자는 11.7%(501명)였다.
수도권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평균 임금 수준이 적당해서’가 36.5%(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화·예술·의료 등 인프라가 충분해서(20.2%) △취업을 원하는 직종·기업이 소재해서(19.3%) △가족·지인이 있어서(17.4%) 등 순이었다.
희망 연봉은 ‘3500~4000만 원’이 26.5%(113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0~3500만 원 24.7%(1060명) △4000~4500만 원 19.9%(851명) △5500만 원 이상 11.1%(476명) △2500~3000만 원 8.1%(349명) △4500~5000만 원 6.5%(280명) △5000~5500만 원 3.2%(136명) 순이었다.
대교협 관계자는 “(희망 지역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임금 수준이 적당해서’가 가장 많았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청년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임금 수준의 기업 리스트를 파악한다면 지역 일자리로 취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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