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절도 혐의를 받는 A 씨를 지난달 24일 체포해 수사 중이다. A 씨는 지난해부터 서울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잠든 사람의 휴대전화를 3차례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서 A 씨는 임산부석에 앉아 술에 취한 승객 B 씨와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시했다. 이어 A 씨는 휴대전화를 주워 B 씨의 옆자리에 두고 근처에 앉아 있다가 몰래 다시 휴대전화를 챙겨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70여 대를 분석해 A 씨의 인상착의와 동선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추가 범행이 예상되는 장소에서 30여 일간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매입한 장물범과 A 씨가 추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분석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추적수사 전담반을 특별 운영해 예방과 검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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