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번호판도 없이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레미콘 차량 기사의 도움을 받아 검거했다.
6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1시경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도로에서 무등록 오토바이와 경찰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경찰청이 올린 당시 영상을 보면 남성 2명이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에 헬멧도 착용하지 않은 채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경찰이 정차를 명령했지만 이들은 불응하고 속도를 올려 달아난다. 경찰과 이들의 추격전은 10km나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는 여러 차례 신호를 위반하며 아찔한 곡예 운전을 이어 나갔다.
위험한 운전을 이어가던 오토바이는 갑자기 나타난 레미콘 차량 기사에 의해 앞길이 막힌다. 레미콘 운전기사는 비상 깜빡이를 켠 채 차를 가장 끝 차선까지 차지하며 멈춰선다. 레미콘 차량에 의해 도주로가 봉쇄된 오토바이는 당황했고 그 순간 경찰들은 차에서 내려 운전자를 체포했다. 경찰들 중 한 명은 레미콘 운전자에게 감사 표시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무등록 오토바이를 운행한 혐의로 과태료 처분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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