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미제로 남아있던 ‘전북 전주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의 유력한 단서가 발견됐다. 당시 범인이 탈취한 백 경사의 권총이 최근 발견된 것이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첩보를 입수해 당시 사라졌던 백 경사의 38구경 총기를 확보했다.
백 경사는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경 전주시 덕진구 금암2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던 중 살해당했다.
범인은 백 경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백 경사가 허리춤에 차고 있던 38구경 총기를 빼앗아 달아났다. 총기에는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장전돼 있었다.
당시 경찰은 사건 용의자와 사라진 권총을 찾지 못한 채 수사본부를 해체했다.
2015년 ‘태완이법’ 통과로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전북경찰청은 이 사건을 미제사건으로 분류해 수사해왔다.
경찰은 현재 총기가 흘러간 흐름 등을 수사하며 피의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총기를 발견한 것은 맞지만 발견 경위와 위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없다”며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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