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성적표 몽땅 봤다” 글 게시자 입건…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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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6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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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엠블럼. 뉴스1
경찰 엠블럼. 뉴스1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성적 자료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자료가 유포된 사실을 처음으로 인터넷에 공개한 누리꾼을 찾아내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유저 A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9일 해당 커뮤니티 게시판에 “그래 내가 고2들 성적표 몽땅봤다 ㅋㅋㅋ”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텔레그램에는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라는 제목의 파일이 유포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파일에는 경남·충남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관내에서 이 시험에 응시한 고등학교 2학년생 27만여 명의 학교와 이름, 시험 성적 등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A 씨가 해당 자료를 최초로 유포한 당사자일 가능성 등을 열어놓고 커뮤니티에 글을 쓰게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최초 유포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불상자로 입건한 상태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달 20일 ‘고2 11월 학력평가’ 채널을 만들어 성적 상위 500명의 소속 학교와 이름, 백분위 등을 재가공해 유포한 B 씨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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