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책을 들고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한 장관의 유럽 출장은 출입국·이민정책 추진을 위해서다.
한 장관은 이날 유럽 출장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검정색 정장 차림의 한 장관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들고 있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2500년 전 신흥 강대국 아테네와 전래의 패권국 스파르타가 그리스의 지배권과 문명의 표준을 놓고 다툰 패권 전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출판사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대해 “대제국의 흥망, 매우 이질적인 두 사회와 삶의 방식 사이의 충돌, 인간사에서 지성과 우연의 상호 작용, 리더십의 가능성과 한계를 알려준다”고 소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주요 유럽 국가의 출입국·이민·이주 관련 부처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해외영토부 및 이민통합청을 시작으로, 9~10일 네덜란드 법무안전부 및 이민귀화청, 13~14일 독일 연방내무부와 연방이민난민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는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출장은 오랜 기간 다양한 이민·이주 정책의 파도를 겪은 유럽 주요 국가들과 이민·이주·국경 관리 관련 정보 및 정책을 교환하고 원활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등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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