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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문산 일본식 별장, 대전시 등록문화재 2호로 지정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3-03-08 03:28
2023년 3월 8일 03시 28분
입력
2023-03-08 03:00
2023년 3월 8일 03시 00분
이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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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공연장 연계 문화시설로 개방
대전 중구 보문산 목재문화체험장 아래에 있는 일본식 근대 별장이 대전시 등록문화재 2호로 지정됐다. 1호는 중구 중촌동에 있는 옛 대전형무소 우물이다.
대전시는 최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이 건물을 시 등록문화재로 확정 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일제강점기인 1931년에 지어진 이 별장은 89㎡(약 27평) 면적에 너와형 기와를 지닌 아담한 단층 주택. 중정(中庭) 중심의 조선 한옥과 달리 거실 중심의 평면 배치를 한 일제강점기 주택 형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시 일본인 쓰지 만타로(辻萬太郞·1909∼1983)가 사용했다. 그는 1909년 대전에서 출생해 동구 원동에 있던 후지추 양조공장을 큰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 친조선 성향이 짙어 대전을 자신의 고향처럼 생각했다고 전해진다고 한다.
문화재위원회는 커다란 복도를 베란다처럼 설치하고 남쪽에 큰 창을 내 햇볕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서양식 의자에 앉아 외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절충형 평면으로 개항지나 관광지가 아닌 내륙 지역에 조성된 별장으로는 독특하다고 평가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건물을 ‘보문산 근대식 별장’으로 부르기로 했다”며 “최대한 원형대로 복원해 인근 목재문화체험장, 숲속 공연장과 연계한 문화시설로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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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별장
#대전시 등록문화재 2호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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