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학생 창업 팀인 ‘큐어’와 ‘티아’가 최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LAB Start-up 2023)’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한 이 행사는 ‘과학기술, 창업의 주인공이 되다’를 주제로 최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렸다. 지난 1년간 과기정통부의 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에 도전한 146개 팀이 기업설명회(IR)와 전시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선에 진출한 10개 팀이 전문 투자자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큐어는 고효율 저비용의 이산화탄소 포집체를 이용한 탄소 활용 솔루션을 보유한 팀이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활용하는 ‘탄소 포집’ 기술은 기후 위기의 대응 방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큐어는 기존 기술의 문제점을 해소해 하루 190t의 이산화탄소 포집을 목표로 세워 눈길을 끌었다.
우수상을 받은 티아는 공장의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필터 교체 없이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팀이 보유한 원통형 티타늄 산화물 제조 기술은 공기 투과도를 높여 부산물이 거의 없으며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차세대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양 DGIST 총장은 “교내 실험실 창업 문화가 꾸준히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