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 ‘요괴대행진’ 전시회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8일 03시 00분


13∼26일까지 문화센터서 진행

경주엑스포대공원은 13∼26일 문화센터에서 ‘요괴대행진’ 전시회를 연다.

이 행사는 주부산 일본총영사관과 일본국제교류기금, 경주시가 주최하고 한일문화포럼이 주관한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오스카 쓰요시(大塚剛) 주부산 일본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전시는 에마키(絵巻·두루마리 그림)와 니시키에(錦絵·다양한 색으로 찍어낸 판화의 일종)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최근까지 각종 완구나 영화 등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일본의 요괴들을 볼 수 있다.

일본 요괴는 초자연적인 힘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많다. 여러 옛이야기 속에 등장해 사람들에게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시대가 바뀌고 과학과 기술이 인간의 생활을 변화시키면서 요괴에 대한 공포심은 덜어내고, 장난기 많은 친구 같은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금도 여름이 되면 괴담을 즐기는 문화가 적지 않다. TV와 극장, 애니메이션에서 요괴를 다루는 일도 자주 있다.

이번 전시는 이 같은 일본 요괴들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췄다. 신비한 요괴의 세계를 둘러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일문화포럼 관계자는 “로마에서 시작된 이 전시를 서울 제주에 이어 경주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본인들의 생활 속에 숨겨진 요괴 문화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요괴대행진#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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