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자택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8일 03시 00분


모발서 대마-코카인 등 성분 검출
향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듯

경찰이 프로포폴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로 조사 중인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사진)의 자택을 7일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전 10시경부터 오후 4시 20분경까지 6시간 넘게 유아인의 주거지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거주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을 찾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던 유아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및 소변 조사에서 대마와 코카인, 케타민 성분까지 검출됐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약류 구매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말 프로포폴 상습 투약이 의심되는 51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는데 이 리스트에 유아인이 포함돼 있었다.

또 경찰은 지난달 5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아인을 인천국제공항에서 임의동행해 한 차례 조사했다. 당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확보한 휴대전화 포렌식도 진행했다. 간이 소변 검사에선 대마의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 검출됐고, 모발을 정밀 검사한 결과 코카인과 케타민 성분도 검출됐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밝혔다. 소환 일정에 대해서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했다.

#마약 투약 혐의#유아인#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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