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다가 숨진 고(故) 성공일 소방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전 8시경 전북 전주시 소재 장례식장을 찾아 성 소방교의 희생에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그는 유가족에게 성 소방교의 희생에 많은 국민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며 이런 국민의 마음이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 총리는 장례식장에 있던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에게 “임용이 채 1년도 되지 않은 새내기 소방관의 헌신과 119 정신을 기억하고,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처에서 부로 승격된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의 확산’”이라며 “고인이 가는 길에 한치의 부족함 없이 예우를 다할 뿐 아니라 고인의 희생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소방사로 임용된 성 소방교는 지난 6일 밤 김제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먼저 구조된 할머니로부터 “할아버지가 안에 있다”는 말을 듣고 화염 속으로 뛰어들었으나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성 소방사에게 1계급 특진(소방교)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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