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합장 선거를 위해 다수의 인파가 모인 자리에 화물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전 10시 30분경 전북 순창군에서 1t 트럭을 운전하던 70대 A 씨가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인파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는 농협조합장 투표 장소인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는 순창 보건 의료원장을 포함해 총 20명이다. 사망 3명, 중상은 5명, 경상은 12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순창의료원에 1명(80·여), 전주병원에 1명(78·남), 전남대병원에 1명(75·남)이 안치됐다.
운전자 A 씨는 “악셀과 브레이크를 혼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다수의 사상자 발생으로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은 1차 언론 브리핑을 통해 “환자의 연령대는 모두 50대~90대로 고령층 환자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중상을 입은 5명에 대한 상황은 아직 처치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며 “중상 환자수는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트럭으로 귀가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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