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아동들 유인해 성착취물 제작한 20대 檢 송치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8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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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아동들을 댓글로 유인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20대가 미국에서 붙잡혀 강제 송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소지)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이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유튜브에서 아동이 주로 보는 인기 영상에 “구독자 ○○명 있는 계정 나눔” 등의 댓글을 달아 B양 등 10세 전후의 아동 4명을 유인한 뒤 한 명당 1건의 성 착취물 영상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는 “체온 측정 앱 테스트를 도와주면 약속한 계정을 주겠다”고 속여 이들의 스마트폰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하고, 옷을 벗도록 유도한 뒤 신체를 불법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피해 아동 중 한 명의 부모에게는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1억 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상품권 환전을 도와주면 계정을 주겠다고 속여 부모 명의로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시키는 등의 수법으로 B양 등으로부터 135만원가량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미국 수사기관과의 상호 공조를 통해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 혐의 사실과 관련한 핵심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해외에서 저지른 범죄일지라도 외국 IT기업 및 국가 기관과 국제 공조를 통해 피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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