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尹정부 노동독주, 여성노동자 삶 직격탄…총력 저지”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8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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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8일 115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근로시간 주69시간 개편안 등을 비난하며 대정부투쟁을 예고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9년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하다 4년 만에 재개됐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정부가 노동조합에 대한 전면적인 공세를 전개하고 있다”며 “장시간노동도 부족해 초장시간노동으로 확대하고, 임금을 억제해 저임금 구조를 고착화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노동)개악 독주가 여성노동자의 삶에 직격탄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장시간노동은 여성노동자에게 노동자로서뿐만 아니라 돌봄자로서의 부담을 몇 배나 더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을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고, 효율과 공정으로 포장한 노동개악을 노골적으로 밀어붙이는 정부에 맞서 한국노총은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노동개악으로 인한 고통은 이미 노동시장에서 불합리한 차별과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에게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에 맞서 강력한 조직적 투쟁 ▲여성노동자 노동권 강화·성평등 노동시장 구현 ▲여성가족부 폐지 시도 저지 ▲여성대표성 강화·성별임금격차 해소·일터에서의 폭력과 괴롭힘 근절 ▲가사·돌봄노동자의 노동권 강화 등을 결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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