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산불 진화율 95%…오전 중 주불·잔불 진화 완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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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9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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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산림청장이 9일 오전 합천 산불 현장지휘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3.9 뉴스1
남성현 산림청장이 9일 오전 합천 산불 현장지휘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3.9 뉴스1
경남 합천군 용주면 산불 진화율이 95%까지 올라가면서 오전 중에 주불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불 진화 이후 잔불 정리도 철저히 하고 화재 원인도 방화 등 다양하게 염두에 두고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9일 오전 합천 산불 현장지휘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전 8시 현재 산불 진화율은 95%로 오전 중에 주불 진화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청장은 “밤새 특수진화대와 전문인력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전을 벌였다”며 “주불 진화 완료는 잔불 정리 직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불길이 남아있는 곳은 급경사 등 진화대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어서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인다”며 “6시35분부터 35대의 산불진화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불피해영향 지역은 163㏊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주민 214명은 안전하게 있으며 송전탑의 피해도 없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9일 오전 합천 산불 현장지휘소에서 산불 진화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3.3.9 뉴스1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9일 오전 합천 산불 현장지휘소에서 산불 진화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3.3.9 뉴스1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주불 진화 이후 잔불 정리를 빈틈없이 하고 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발화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주민들이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확정적인 것은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산 밑에서 발화가 됐으며 쓰레기 소각 등이 원인일 수 있지만 산 중턱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방화도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14명의 주민이 마을회관 등으로 안전하게 대피해 있다. 주불이 완전 진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들의 추가 대피가 필요하면 대비를 하고 있다”며 “주불 진화가 완료되면 가능한 인력을 동원해 잔불 정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오전 중에 잔불 정리도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

(합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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