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벚꽃축제 열린다…31일부터 대릉원 돌담길 일원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9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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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4년 만의 대면 ‘벚꽃축제’가 열린다.

9일 경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흘간 계속된다. 인근의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 월정교, 첨성대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벚꽃과 함께 한바탕 축제를 즐긴다.

이 기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소개된 대릉원 돌담길은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벚꽃 흩날리는 도로 위 힐링을 선사한다.

황남빵 삼거리에서 첨성대 삼거리 구간에 예술로를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푸드트럭, 프리마켓, 아트체험존도 마련된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팔레트 테이블과 하늘을 수놓는 불빛, 야간 포토존 등으로 발길을 사로잡는다.

단순한 축제가 아닌 친환경, 반려견, 봄 힐링 프로그램들도 준비된다. 역사유적지와 황리단길 등의 카페에서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가져가면 친환경 소재 컵으로 교환해준다.

벚꽃을 보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는 자원봉사 시간과 키트를 제공한다. 반려견을 동행하는 댕댕이 놀이터는 봉황대 광장에서 진행되며 대형 개는 제한한다.

재단은 지난해 보문단지와 충효동 등 주요 벚꽃 명소를 제외한 경주의 숨은 벚꽃명당 8곳을 선정했다. 공모를 통해 암곡, 외동 영지공원, 감포정, 황룡사 마루길, 화랑의 언덕, 서출지, 용담정, 신라왕경 숲을 엄선했다.

올해 관광안내소와 숙박업소, 축제장 등에서 가이드북을 배포해 곳곳의 다른 개화 시기를 소개하고 4월 한 달간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축제사업팀(054-777-5952~3)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기현 재단 대표이사는 “능과 돌담길, 역사유적 등 지역색과 어우러진 경주만의 벚꽃축제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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