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성장 산업에 특화된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500개를 창출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선호하지만 접근이 쉽지 않았던 신성장 분야 기업과 청년을 매칭시켜 주는 것이다. 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이어주고 6개월 동안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월급(약 233만 원)과 4대 보험료를 전액 시가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콘텐츠, 제로웨이스트, 소셜벤처 등 3개 분야에서 190개 기업을 선발해 청년 구직자 500명과 매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 기업은 10일부터 31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youth.seoul.go.kr)에서 모집한다. 청년 구직자는 5월 중 선발해 6월부터 각 기업에 배치된 후 6개월 동안 일하게 된다.
서울시는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청년 선호도가 높은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온라인콘텐츠 분야에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맺은 업무협약을 연장했고, 소셜벤처 분야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새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신성장 분야 기업과 청년 인재의 구인-구직 불일치 해소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86개 기업과 청년 555명을 매칭했는데 설문 결과 청년의 82.1%가 사업에 만족했고, 기업의 96.3%는 회사 업무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신산업 분야의 일 경험과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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