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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국수본부장 공석…檢출신 외부 재공모 가능성
뉴시스
업데이트
2023-03-10 14:55
2023년 3월 10일 14시 55분
입력
2023-03-10 14:54
2023년 3월 10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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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폭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낙마한 지 2주일이 다 돼가지만, 경찰청이 후임자 추천 방식도 밝히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차기 국수본부장직을 놓고 경찰 내부에서 추천하거나 다시 한번 외부 공모를 진행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포함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외부와 내부 추천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바 있다.
앞서 윤 청장은 대통령실과 사전 의견 교환을 거친 뒤 지난달 24일 검사 출신인 정 변호사를 추천했다. 하지만 정 변호사가 임명 하루 만인 지난달 25일 사퇴하면서 내부 인사 발탁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경찰 내부 반발이 불거진 검찰 출신 변호사가 임기를 시작하지도 못하고 낙마해 재차 외부 공모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었다. 국수본부장 낙마 사태에 따른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내부 출신 인사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당장 일각에서는 ‘인사 실패’라며 윤 청장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한 시민단체는 윤 청장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 내부에서는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인선 과정이 길어지면서 결국 다시 외부 공모 절차를 밟는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내부 추천의 경우 대부분 승진 과정에서 인사검증이 이뤄져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전국 경찰 수사를 총 지휘하는 국수본부장직은 경찰청으로부터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외부 공모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 다. 재공모에 나설 명분은 여전히 충분한 셈이다.
다만 외부 재공모를 거칠 경우 앞선 혼란을 다시 반복할 수 있다는 점, 인선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점 등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정 변호사의 경우 원서접수부터 서류심사, 신체검사, 종합심사를 거쳐 임명 발표까지 약 50일이 걸렸다.
때문에 경찰 내부에선 내부 발탁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결국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장이 공석인 국수본은 현재 김병우 수사기획조정관의 본부장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 경찰 수사사무를 총괄하는 본부장 공백이 이미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윤 청장이 후임자 인사 절차를 서둘러 개시해야 한다는 지적은 커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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