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은 최근 몽골 어린이 2명을 대상으로 달팽이관(와우)이 있는 측두골을 진동시켜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임플란트 수술’과 달팽이관에 청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전극을 심는 ‘인공와우 수술’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 9일 이치규 이비인후과 교수의 집도로 중고도 감각신경성 난청을 동반한 선청성수축귀 환아인 마르가드 에르뎅(10·여)에게 골전도임플란트 삽입술을, 고도감각신경성 난청 환아인 바담 량호와(12·여)에게는 인공와우 삽입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두 어린이는 건강을 회복 중이다.
몽골 환아들은 지난해 9월 병원 의료봉사단이 몽골 울란바토르 브릴리언트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중 발견됐다.
병원은 진료기록과 사회복지상담을 통해 수술비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자선의료후원금으로 수술비와 입원비, 의료기기 등을 지원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인 IHC는 항공료와 한국 체재비를 후원했다.
마르가드 에르뎅의 어머니와 바담 량호와의 아버지는 “우리 아이를 위해서 힘써 주셔서 감사하다”며 “건강하게 잘 키워서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재 순천향대서울병원장은 “지난해 몽골 6개 대학병원과 협약을 맺고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술 지원을 통해 뜻깊은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아이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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