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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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2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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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인기 만화 ‘검정 고무신’의 이우영 작가(51)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경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의 한 주택에서 이 작가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작가는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유족의 진술 및 외부 침입흔적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작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족들은 “최근 이 작가가 저작권 소송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가는 2019년 만화 공동 저작권자들과 수익 배분 관련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가는 1992~2006년 ‘소년챔프’에 연재된 만화 ‘검정고무신’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와 중학생 기철이의 성장기를 그린 검정 고무신은 최장수 연재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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