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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성 4명 숨진 거제 절벽 SUV 추락 사건, ‘고의 사고’로 종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3-13 18:38
2023년 3월 13일 18시 38분
입력
2023-03-13 18:36
2023년 3월 13일 18시 36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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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사고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지난 1월 12일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여차전망대 인근에서 SUV차량이 200m 아래로 추락해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탑승자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지었다.
거제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차량 탑승자들의 고의 사고로 보고 내사 종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들 부검 결과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종합한 결과 고의 사고 정황을 다수 발견했다.
당시 숨진 남성 4명은 사고 전날인 11일 오전 4시경 사고 발생 지점인 전망대 인근을 둘러본 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로 아는 관계가 아니었으며 연령대 또한 20~50대로 다양하고, 거주지역도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서로 연관성이 없던 이들이 만나게 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뺑소니 등 과실 사고 가능성도 수사했으나 이들은 사고 당시 오히려 차량 속도를 더 높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어떤 경로로 서로 알게 돼 만났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며 “타살 정황이 없어 고의 사고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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