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부산항의 국제크루즈선 입항이 3년 만에 재개된다. 부산시는 “15일 오전 8시경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2번 선석을 통해 독일 국적 아마데아호(AMADEA·2만9000t)가 입항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600여 명의 승객을 태운 아마데아호는 지난해 12월 프랑스를 출발했다. 유럽 각국을 거쳐 일본, 한국, 동남아 등을 153일간 여행한다. 시는 이날 해군 군악대 등 각종 공연과 꽃다발 및 기념패 전달 등 환영 행사를 열 예정이다.
6월 1일에는 부산에 본사를 둔 팬스타그룹의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부산을 모항으로 일본을 기항하는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11만4261t)의 뱃고동을 울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내국인이 국내항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해외로 가는 첫 사례가 된다. 팬스타는 같은 달 24일에도 동일 선박을 이용해 부산을 모항으로 한 차례 더 운항하겠다고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부산항에는 국제크루즈선이 80번 이상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크루즈 선사 등을 상대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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