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0가구에 구호물품 전달하고 아동 심리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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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다시 희망으로]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가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전달한 긴급구호 물품을 받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굿네이버스 제공
굿네이버스가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전달한 긴급구호 물품을 받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굿네이버스 제공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발생 직후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국내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한국인이 포함된 긴급구호대응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굿네이버스는 국제기구와 현지 정부 등 글로벌 파트너십과 협력하여 △구호물품 지원 △셸터 지원 △아동보호 지원 등의 긴급구호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튀르키예·시리아 곳곳에 전한 구호물품
굿네이버스가 진행하는 심리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에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
굿네이버스가 진행하는 심리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에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
지난달 12일 진원지 인근 굿네이버스 구호 물품 배분 현장에는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작은 천막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이 모였다. 위생 키트, 속옷, 의류 등이 포함된 긴급구호 물품을 받아 든 이재민들의 얼굴에 간간이 미소가 비쳤다. 한국인의 마음이 담긴 구호 물품은 카라만마라슈를 비롯해 아다나 지역과 안타키아 지역의 이재민 총 2250가구에 전해졌다.

굿네이버스는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시리아 북부 지역 이재민 캠프 13곳에도 대형 텐트 10개와 방수천 6198개를 전달했다.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이 회복될 때까지”
굿네이버스 심리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이 한국에 감사함을 표현한 그림.
굿네이버스 심리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이 한국에 감사함을 표현한 그림.
굿네이버스는 지진 트라우마를 겪는 아동을 위해 텐트촌 등에 아동 친화 공간(CFS·Child Friendly Space)을 조성하고, 심리 사회적 지원(PSS·Psycho Social Suppor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타키아와 아다나, 카라만마라슈 지역을 중심으로 아동 친화 공간 5곳을 구축했고, 현재까지 심리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은 150명이다. 튀르키예 현지 교사인 풀리야 사분주는 “불안, 외로움 등의 감정을 외면하던 아이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은 “굿네이버스의 전문적인 심리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학교, 병원으로 확대하여 피해 지역의 아동이 평범한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임시 거주촌 조성 및 운영 사업’을 통해 튀르키예 재해복구 지원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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