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 지역을 강타한 7.8 규모의 강진은 수만 명의 사람들의 삶을 앗아가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을 남겼다.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6일 오전 긴급구호 대응팀을 투입하여 구호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진의 진원지에서 가까운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샨르우르파 지역에 긴급구호팀을 투입하여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자와 난방용품을 신속히 배포했다. 튀르키예 내 피해 규모가 가장 심각한 8개 지역의 15만 명을 위해 대피소를 설치하고 담요, 식수, 식량과 같은 구호물자를 전달하였으며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성인과 아동에게 심리 사회적 지원(PSS)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시리아에서는 수습 작업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시리아 내 약 9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고 공식 보도되었지만 전문가들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컨선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시리아는 내전으로 인해 현재까지 약 1500만 명의 실향민과 난민이 발생하였고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 이번 대지진 또한 내전의 중앙지에서 발생하여 봉쇄된 국경과 안전의 이유로 구호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컨선월드와이드는 구조활동의 사각지대에 놓인 시리아 알레포와 이들리브 지역을 중심으로 구호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알레포와 이들리브 지역의 7200여 명을 대상으로 식수, 담요, 식량, 위생용품과 같은 구호물자와 난방용품을 배포하였고 위생시설 설치와 폐기물 처리를 적극 지원하였다.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대표는 “지난 12년간 지속된 분쟁으로 시리아 주민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번 지진 피해로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하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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