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 희망친구 기아대책
긴급구호 초기 대응팀 급파
현재까지 약 6856가구 지원
국내 최초 국제구호 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발생 48시간 후 긴급구호 초기 대응팀을 튀르키예에 급파했다.
대응팀은 하타이주 데프네 마을의 히드로 파크 이재민 캠프에 운영 텐트를 마련하고 공원 내 거주 중인 이재민 1000명과 데프네 주민 16만5000명을 대상으로 즉각적인 지원을 실시했다. 지역 정부와 군의 협조로 식료품(물, 밀가루, 식용유, 멸균우유 등)과 비식료품(생리대, 칫솔, 담요) 등 물품을 주 2회 배분하며 지금까지 누적 6856가구를 지원했다. 외교부 KDRT(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참여 기관으로 활동 중인 기아대책은 최근 8000만 원 상당의 담요 1000개를 군 수송기 편에 실어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재난 상황에 취약한 영유아의 신체적 보호와 심리적 충격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배분 초기부터 분유와 기저귀, 아동용 멸균우유와 과자 등을 지원 명세에 포함하여 아동의 영양 공급을 돕는 한편 AFAD(튀르키예 재난관리청) 아동 친화 공간에 사용되는 물품을 지원하여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피난민이 거주할 6000만 원 상당의 텐트 100동도 차례대로 지원한다. 데프네 지역 리더와 협력하여 거주 상태와 피해 정도가 심각한 대상자를 선발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입주민을 배정한다. 이후 파손된 건물과 도로가 정비되면 중장기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컨테이너 가옥도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카카오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 자사 홈페이지에서 지진 피해 복구 모금 캠페인을 게시한 지 하루 만에 모금 목표를 달성하고 추가 모금 페이지를 오픈한 바 있다.
기업의 도움도 이어지고 있다.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유사나헬스사이언스, ㈜벽산엔지니어링,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등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한 기금을 전하며 튀르키예의 빠른 복구에 마음을 보탰다.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튀르키예의 참담한 지진 현장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일어나려는 노력들이 시작되었다”며 “그 손을 잡고 함께 일으켜 줄 친구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기아대책은 향후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협력기관 현지 파트너십 등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현장의 필요에 귀 기울이며 장기적 구호, 재건 사업을 효과적이고 세심하게 이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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