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옥탑방-고시원에 ‘상세 주소’ 부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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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가구 발굴해 동-호수 부여
긴급상황 발생시 정확한 위치 파악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옥탑방과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1113가구에 ‘상세 주소’를 부여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로명주소 및 건물번호 뒤에 표기하는 동, 호수를 부여해 구체적인 거주 장소를 식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고시원 등에는 일반적으로 상세 주소가 부여되지 않는데 그러다 보니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정확한 위치정보를 알 수 없어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으로 포착할 수 없어 위기 신호를 놓치기 쉽다”고 설명했다.

구는 다가구주택 반지하와 옥탑방, 고시원 등 취약계층 거주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해 찾아낸 1113가구에 상세 주소를 부여했다. 이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과 복지플래너, 공인중개사 등의 합동 조사를 통해 위기 신호가 감지된 196가구를 새로 찾아냈다.

구는 이 중 600가구에 도로명주소 QR코드를 배포할 계획이다. 응급상황 발생 시 QR코드를 찍으면 경찰서와 소방서에 위치 문자가 전송돼 신속하게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숨어 있는 위기 신호를 더 샅샅이 살펴 빈틈 없는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진구#옥탑방#고시원#상세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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