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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친일파’ 출구 찾는 김영환 충북지사 “16일 입장 밝힐 것”
뉴시스
업데이트
2023-03-15 14:51
2023년 3월 15일 14시 51분
입력
2023-03-15 14:50
2023년 3월 15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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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페이스북 글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 16일 입장을 밝힌다. 그는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줄기찬 사과 요구에도 “사과할 일은 아니다”라고 일축해왔다.
15일 충북도청에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세부 사업계획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연 김 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서 “신상에 관한 입장은 내일까지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엉뚱한 일이 벌어져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짧은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과 유튜브 김영환TV에 이 같은 내용의 글과 영상을 올렸다.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대위 변제 방침을 지지하는 과정에서 나온 반어적 표현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지만 비난 여론은 갈수록 비등하고 있다.
“반어법을 이해 못 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사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버텼으나 충남도와 경기도 대외 일정이 이 논란으로 취소된 데다 시·군 순방 계획마저 연기되는 등 도정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제는 ‘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천시 등 도내 10개 시·군 공무원노조는 지난 13일 성명에서 “사과하지 않는 김 지사는 되레 반어법도 모르냐며 도민을 가르치려 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시·군 순방 연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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