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에서 생활폐기물을 수거 중인 환경미화원 2명이 음주운전 차량으로 인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15일 경찰과 소방,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경 원주시 태장동의 한 도로 주변에서 정차 중인 쓰레기 압축차량에 종량제봉투를 옮기던 환경미화원 2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압축차량의 뒤편으로 A 씨(40대‧남)가 몰던 차량이 돌진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인 0.084%였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환경미화원 B 씨(30대‧남)는 압축차량과 A 씨의 차량 사이에 끼이는 등 크게 다쳐 원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후 다시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사고를 당한 환경미화원 C 씨(20‧남)는 A 씨의 차량을 발견한 후 피하면서 경상을 입고 원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원주시도 해당 환경사업장을 방문해 사안을 확인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해당 압축차량은 운전자와 수거직원들을 포함, 3인1조 근무수칙을 지킨 상태에서 사고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피해 직원들의 소속 사업장을 찾아 주요 사안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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