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사이버범죄 전담 조직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해양경찰청이 창설 70년 만에 사이버범죄 수사를 전담할 조직을 신설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달 본청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사이버수사계를 새로 꾸려 업무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무인 운영 선박이 도입되는 등 해양 사이버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담 수사조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해양과 관련된 사이버 범죄는 성격에 따라 경찰이나 각 지방해경청, 해양경찰서 형사부서에서 수사를 맡아왔다.

본청 사이버수사계에는 경감급 계장을 포함해 3명이, 남해지방해경청 사이버수사계에는 경위급 계장 등 5명이 각각 배치됐다. 나머지 4개 지방해경청과 20곳의 해양경찰서에는 80명의 지원 인력이 지정돼 사건 발생 시 사이버수사계의 수사를 돕게 된다.

해경은 항만 운영사 등에 대한 해킹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해상 마약 밀수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본청 사이버수사계에서 수사를 총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남해지방해경청 사이버수사계에서 주도적으로 수사를 하게 된다.

해경 관계자는 “갈수록 치밀해지는 해양 사이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며 “시범 운영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점을 개선해 향후 5개 지방해경청에 모두 사이버수사계를 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사이버 범죄#전담 조직 신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