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어머니를 ‘대장동’과 엮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향해 “더는 못참겠다. 국회의원들의 무차별식 카더라 발언은 통제 돼야 한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와 자신을 비교하며 부러워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씨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의 형집행정지에 영향을 끼칠까봐 두려운마음에 근래 SNS를 안했다”며 “그런데 어제 안민석 의원이 또 가만히 있는 저희를 긁어 놓았다”고 입을 열었다.
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최순실과 대장동 판도라 상자, 그것이 궁금하다. 대장동과 최순실은 무관치 않을 것이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대해 정 씨는 “진심으로 더는 못참겠다. 6년을 반항없이 당했는데 또 저희라고? 안민석의원이 제 인생을 망치는데 모든걸 건 것처럼 저도 안민석 의원의 모든걸 빼앗아 버리겠다”며 분노했다.
그는 “본인이 한말은 한마디도 책임지지 않고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고 안 의원이 카더라 통신으로 막 지껄인 한마디에 저와 엄마는 또 조사 받고 한동안 괴로울 것”이라며 “없는 형편에 병원비에 허덕이는데 변호사 선임 할 비용조차 없는 걸 알면서 일부러 이러시는 건가?”라고 썼다.
이어 “남이 괴로워하는걸 보는 게 즐거우신가? 이게 민주당에서 자신있게 말하는 정의인가? 아파서 다 죽어가는 엄마랑 자식 셋 딸린 이혼녀인 저에게 더 앗아갈 것이 남아있나? 댁의 그 의혹이 제 인생과 자녀의 인생을 얼마나 망쳤는지 아시나?”라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정 씨는 현재 자신이 그 어느때 보다 경제적, 환경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히며 조국 전 장관의 딸을 겨냥한 듯 “근래에 여전히 밝은 누구를 보면서 여전히 지지자들의 비호를 받으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 똑같은 문제임에도 인생이 완전히 망가져버린 저는 왜 이렇게 다른가?”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이제 싸워보려 한다. 시작은 제가 누구의 딸이라는 역겨운 추문을 입에 올린 사람들부터 처벌하는 걸로 할 것”이라며 “현재 안민석, 주진우, 조국, 김어준의 고소가 들어가있다. 국회의원과 돈 많으신 분들이라 혼자 소송하기엔 막대한 금전적 부담이 있지만 포기 안하겠다. 앞으로의 소송현황은 페이스북에 꾸준히 업로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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