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경찰학교 집단 괴롭힘 전수 조사…경찰청 특별점검단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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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6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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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1기 졸업식 현장. 2023.2.16 뉴스1
16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1기 졸업식 현장. 2023.2.16 뉴스1
경찰청이 중앙경찰학교(중경)에서 벌어진 학교 폭력 사태와 관련해 유사 사례를 찾는 등 특별점검에 나선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감찰·감사·인권·교육 부서가 합동으로 특별점검단을 꾸리고 최근 경찰대학과 중경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교육생 관리, 지도관 선발·운영 등에 대해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경찰대학과 중경 재학 중에 동료간의 괴롭힘이나 의무 위반 행위 등을 목격했거나 경험한 사례, 교육과정 중에 지도관 선발·운영 상의 불합리나 부당한 관행, 제도적인 개선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내부망에 올린 게시글에서 “이번 특별점검은 경찰대학과 중경 운영 전반에 대한 엄정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려는 것”이라며 “발생 원인에 대한 분석을 거쳐 근원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앙경찰학교 교육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건수 하나 잡으면 학급 인원 다 듣는 강의실에서 조리돌림하면서 무시한다”며 “어린 사람들은 물인지, 음료수인지 액체를 목에 뿌려서 옷이 다 젖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경찰은 중경 312기 예비경찰 교육생 6명이 또 다른 교육생 A씨를 집단으로 괴롭힌 정황을 파악하고 이날 가해학생들의 퇴교 처분을 심의할 학교 교육운영위원회를 연다.

중경은 공개채용으로 선발되는 신임 순경과 특별채용으로 선발되는 경장 등을 8개월간 교육하는 기관으로 현재 312기가 재학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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