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연쇄방화·車절도 후 추돌…용의자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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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7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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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7시경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 도로에 주차돼 있던 1t 화물차에 불이 나 소방이 진화 하고 있다. (동부소방 제공) /뉴스1
17일 오전 7시경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 도로에 주차돼 있던 1t 화물차에 불이 나 소방이 진화 하고 있다. (동부소방 제공) /뉴스1
광주 도심에서 차량 절도와 방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

17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광주 서구 양동시장 주변 교차로 가장자리에 서있던 1t 화물차 적재함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20여 분 만에 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화물차는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불에 탔다.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화물차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관련 인물을 용의선상에 올렸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화물차 화재 직전 양동시장 인근 거리에서 2차례 이상 쓰레기 더미에 불을 붙이는 연쇄 방화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했다.

용의자는 이날 오전 6시경 양동 구정마루 앞에서 종이에 불을 붙이려다 실패했다. 이후 마루 인근에 있던 쓰레기 더미와 또 다른 상가 앞에 놓인 상자에 불을 붙였다.

비슷한 시간대 인접 장소에서는 시동이 걸린 채 세워져 있던 차량이 도난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경찰은 차량 절도와 방화가 동일인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했다.

용의자는 방화 후 화물차를 훔쳐 약 50m를 달아나다가 또다른 화물차와 추돌했다.

이어 후속 조치 없이 차를 버리고 달아나다가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된 1t 화물차에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인접 경찰서 인력까지 동원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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